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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윤수 교총회장 “무상급식 등 진보교육감 포퓰리즘 정책 막겠다”
신임 한국교총 회장 당선 일성
교육현장 황폐화 책임 물을 것
차기선거 17市道서 모두 입후보
교권침해 가중처벌안 입법화도

“오는 2018년 전국 시ㆍ도 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전체 선거구에 교총 후보를 출마시켜 무상급식 등 진보 교육감의 포퓰리즘 정책을 막겠습니다.”

하윤수(53ㆍ부산교대 총장·사진)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당선 일성으로 진보 교육감들의 포퓰리즘적 정책이 교육현장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차기 시ㆍ도교육감 선거 때 17개 시ㆍ도 모두 교총 후보를 내 이를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하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한국교총회관에서 진행된 제36대 회장 선거 개표에서 총 8만3199표 중 3만482표(36.64%)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하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에게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거리낌없이 잠을 자고 교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등 교육 현장이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며 “이런 ‘교육 현장의 황폐화’는 시ㆍ도 교육감들이 편향된 이념으로 포퓰리즘적 교육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상급식 등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혼란을 겪는 이는 바로 학생ㆍ학부모ㆍ교사들”이라며 “교권이 무너지고 현장을 황폐화한 책임을 차기 대선과 교육감선거에서 분명히 묻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낙선운동까지도 각오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각종 선거에서 강력히 강력히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이를 위해 차기 교육감선거에서는 17개 시ㆍ도에서 모두 철저한 검증을 거쳐 후보를 낸다는 것이 신임 교총 회장단의 방침이다.

하 회장은 “차기 선거까지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는 만큼 17개 시ㆍ도에서 훌륭한 선생님들의 발굴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학생의 교사에 대한 폭언ㆍ폭행 등 교권침해가 빈번한 것과 관련 “너그러운 용서와 솜방망이 처벌로 가볍게 넘어가는 기조가 이어지는 동안 교권침해가 만연해 학교현장이 황폐화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하 회장은 교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교권을 침해하면 교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중처벌을 하는 방안을 입법화하겠는 방침도 밝혔다.

경남 남해 출생인 하 회장은 남해제일고와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동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부산교대 교수를 거쳐 2013년 부산교대 총장에 취임했다. 한국교총 부회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당선과 동시에 임기가 시작돼 2019년 6월 19일까지 3년간 교총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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