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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먹는 VIX펀드 큰손들‘주목’
13일 20 돌파이후 고공행진
‘프로셰어즈…’등 수익률 38%대


브렉시트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변동성 지수인 ‘VIX(Volatility Index)’는 지난 13일 20을 넘어선 이후 고공행진을 진행 중이다.

VIX 지수는 ‘공포지수’로도 불리는데 향후 주가의 등락 가능성을 나타낸다. 이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가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수치화 시켰기 때문에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지난 한달 간 13~15사이에 머물던 VIX지수는 최근의 브렉시트 변동성 우려가 심화되면서 20이상으로 치솟았다. ‘변동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실제 VIX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운데 ‘프로셰어즈 VIX 미드-텀 퓨처스’와 ‘아이셰어즈 리스티드 프라이빗’은 각각 38.5%와 38.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First Trust CBOE S&P 500 VIX T’와 ‘REX VolMAXX Inverse VIX Weekly’는 20%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는 추세에서도 금융시장 내에서는 경계심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잠시 반락할 수는 있으나 추세적으로는 다시 높아질 여지가 있다“면서 “브렉시트가 불발되더라도 직후 급등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VIX를 비롯한 각종 변동성 지표는 지난 주 급등해 통계적 고점을 상회한 후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변동성 ETF에 투자를 위해서는 국내에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를 기반으로 하는 ETF가 없기 때문에 해외 증시에 상장된 변동성 ETF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등 해외주식 주문이 가능한 증권사에서 해외주식거래계좌를 개설한 후 해외 ETF 거래를 하면 된다.

해외주식의 경우 직접 투자 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혜택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VIX ETF는 매월 선물을 롤오버(만기 연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롤오버 비용을 추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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