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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김희옥, 혁신 장애물 됐다…자기 결단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를 요구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김 위원장이 오히려 당 혁신에 상당히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사퇴를)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혁신비대위 출범한 지 20일만에 탈당파 무소속 복당 문제 하나만 처리했다”며 “(복당도)김 위원장이 통과시켰는데 그 다음에 문제 삼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형태”라고 비판했다.

당 혁신비대위는 최근 윤상현, 유승민 의원을 포함한 탈당파 무소속 의원 7명을 일괄 복당하기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의 복당 논의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3일 동안 칩거한 뒤 당무에 복귀하며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권 사무총장은 “당헌ㆍ당규에 별도의 해임 규정이 없다면 임명에 준해서 해임하는 게 적법”하다며 사무총장 경질을 비대위에서 의결해야 물러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더 잘못한 사람은 권성동 의원이 아니고 김희옥 위원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계파 청산하자고 하면서 윤상현 의원은 받고 유승민 의원만 받는다면 친박 배제고, 윤 의원은 복당하고 유 의원은 안 받으면 비박 배제 아니냐”며 “그런 결정을 통과시킨 사람이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것을 권 사무총장 본인은 물론 다른 비대위원들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 당의 대표인 비대위원장이 당헌ㆍ당규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이 상당히 무리수를 뒀다”며 “자기가 통과시킨 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돼 혁신의 수장으로서 상당히 흠집이 났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런 추세라면 혁신비대위 활동이 끝난 뒤 평가가 아주 안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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