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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예상밖의 성공은 장기적인 투자 덕…WSJ 칼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오는 24일과 25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리는 KCON 콘서트에는 5만명 이상의 한류 팬들이 몰릴 전망이다. 이 콘서트는 티켓 오픈 첫날 대부분 매진됐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CON 콘서트 티켓도 3시간만에 매진됐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유니 홍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한류의 예상치 못한 성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어는 오직 한반도에서만 사용되는데 외국인들이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류만큼 예상밖의 성공을 거둔 대중문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CON 콘서트는 CJ E&M이 주최하는 행사로,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그룹이 출연한다. KCON은 7월 29일과 31일 LA에서도 열린다.

KCON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안젤라 킬로렌은 “관객의 10%만이 한국계”라며 “4분의 3은 여성 관객”이라고 소개했다.



KCON은 1000만달러(약 11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지만, 비용도 1000만달러 가량 들어 본전 수준이다. 하지만 주최측은 KCON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준다고 생각한다.

킬로렌은 “장기적으로 봐서 10년, 20년 후에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 홍은 “미국 회사들이 40~80분기동안 이윤을 내지 못하면 주주들이 크게 반발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은 한국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유니 홍에 따르면 한류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함께 성장했다. 당시 한국은 자동차나 전자제품 외에 다른 수출 품목을 찾아야한다는 과제를 안게됐고, 한국 문화를 수출하기로 했다.

기업들은 주저했지만 정부는 한국 드라마 번역에 자금을 대는 등 지원을 해줬다. 이후 올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성과를 냈다. 포브스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태앙의 후예’에 1100만달러(약 128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칼럼을 쓴 유니 홍은 지난해 ‘코리안 쿨의 탄생: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 강국 코리아 탄생기’이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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