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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대통령, “한인 음반매장 폭력…쌍방 모두 잘못”
[헤럴드경제] 터키 한인이 운영하는 음반매장에서 열린 음악모임이 공격받은 일을 두고 터키 대통령이 폭력을 저지른 터키인과 모임 참가자를 모두 비판했다.

터키 일간신문 휴리예트데일리 등 현지 언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사진>이 19일 “폭력 행위는 라마단 기간에 거리에서 그러한 행사를 하는 것 만큼이나 나쁘다. 양쪽이 다 잘못했다”고 밝혔다고 20일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기 나라와 도시의 민감한 부분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이에 비민주적으로 반응한 이들은 우리의 호의에 그늘을 드리운 것”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또 이번 공격을 ‘단순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사건을 금식하지 않는 자에 대한 공격이라는 식으로 말을 만드는 것은 악의적인 짓”이라고 주장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양비론적 반응은 록밴드 음악 모임이 공격을 받은 후 국내외로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 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한인 레코드숍에서 열린 록밴드 모임 도중 터키인 약 20명이 들이닥쳐 ‘라마단에 술을 마신다’며 주인 이모씨와 모임 참가자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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