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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공전하는 새로운 준위성이 발견되다
준위성 2016 HO3의 궤도(2060~2020년: 추정)

[HOOC=이정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의 주변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40m에서 100m 사이의 지름을 가진 이 작은 천체는 태양뿐만 아니라 지구를 공전하는데요. 그렇다고 이 소행성을 달과 같은 지구의 자연 위성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소행성과 지구와의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사의 지구근접천체(Near Earth Object, NEO) 센터 폴 조다스 박사는 “이 소행성을 지구 중력에 영향을 받는 준위성(quasi-satellite)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준위성의 이름은 2016 HO3 입니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00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태양을 공전하는 이 위성은 지난 100여년 간 지구에 접근하거나 멀어지는 과정을 반복해왔습니다. 현재 이 위성은 지구에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3860만㎞ 이상 떨어진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조다스 박사는 “지구의 중력이 천체의 이동을 반대로 움직이게 할 만큼 강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거리가 더 멀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2016 HO3은 지금까지 발견된 준위성 가운데 가장 뚜렷하게 포착된 위성으로 꼽힙니다. 이 위성은 지난 4월 미국 하와이에 있는 판-스타스1(Pan-STARRS-1)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됐습니다. 조다스 박사는 “이 위성은 앞으로 수 세기 동안 지구 근방에서 태양 주위를 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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