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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인 113명 중 1명은 난민…처음 6000만명 넘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전쟁 등으로 자국을 떠나 난민생활을 하거나 망명을 신청한 인구 수가 지난해 처음 6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난민 혹은 망명신청자는 6530만명이다. 전세계 인구 113명 중 1명꼴로 난민 혹은 망명신청자인 셈이다. 이는 2014년 5950만명에서 급증한 수치다.

난민의 절반 이상은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출신이다. 시리아 출신이 490만명,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270만명, 소말리아 출신이 110만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대부분의 난민들은 독일, 스웨덴 등 선진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난민의 86%는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처럼 난민 숫자는 급증한 반면 유럽에서는 외국인 혐오증이 번지고 있다. 이에따라 극우주의 정당이 득세하거나 반(反) 이민 정책을 펴는 국가가 늘고 있다고 BBC방송은 지적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전쟁과 박해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살 곳을 잃고 난민이 되고 있는데 그들을 위험하게 만드는 요소들도 늘고 있다”며 “바다에서 매년 많은 난민이 죽고 국경은 봉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 난민의 51%는 어린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없이 망명 신청을 한 어린이도 9만8400명에 달했다.

한편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난민 수는 5442명으로 1년 전 4866명에 비해 576명 늘었다. 종교나 성적 취향 등의 이유로 다른 나라로 망명 신청한 한국인은 261명이다. 북한에서 다른 나라로 망명 신청을 한 사람은 230명이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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