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칠레가 멕시코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두면서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4강 진출 대열에 합류했다.

칠레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4골, 알렉시스 산체스가 1골, 에드손 푸치가 2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본래 접전이 예상됐지만 뜻밖에 쉽게 승부가 났다.

칠레는 전반 16분 만에 마르셀로 디아스의 중거리포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왼쪽에서 에디손 푸치가 밀어넣고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후반 44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도움을 받은 바르가스의 추가골이 성공해 전반은 2-0으로 끝났다.

후발 골 폭풍의 중심에는 바르가스가 있었다. 후반 4분 아르투로 비달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의 추가골 이후 바르가스의 골 세례가 이어졌다.

바르가스는 후반 7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12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러나 바르가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결승골의 주인공인 푸치가 골지역 오른쪽 골대에서 슈팅한 볼이 수비에 막혀 흐르자 재빨리 나서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4번째 득점을 얻어냈다.

후반 43분에는 푸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을 선보이면서 칠레 진영의 일곱번째 골을 완성했다.

칠레는 4강전에 진출해 콜롬비아와 경기를 벌인다.

4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고, 칠레 역시 준결승에서 콜롬비아를 물리치면 올해 코파 아메리카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결승전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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