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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한방한우물협동조합, 자연 그대로의 건강함 담은 한방건강식품 만든다
-한방 관련 전문가들이 뭉쳐 만든 조합 ‘주목’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한방한우물협동조합(이사장 손정호)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함을 담은 한방건강식품을 제조키 위해 약업사 운영업체, 발효식음료 개발 및 생산업체, 발효액 제조 및 판매업체, 유통 및 마케팅업체가 뭉친 협동조합이다.

생산부터 유통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뭉쳤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한방건강식품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키 위해 지난해부터 한방산업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에 꾸준히 참여하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한방관련 전문자문위원 3인(한의사, 한약사, 영양사)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손정호 이사장(왼쪽 세번째) 등 한방한우물협동조합 관련 전문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두고 있는 코비한의원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 달에 한 번씩 제품 개발에 관한 레시피 자문은 물론, 한의원 내 건강코너를 마련해 협동조합의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조합원들은 자발적으로 일주일에 2회씩 모여 새로운 한방 환을 만들거나 발효액을 연구하고 다양한 채널의 판매망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비교적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보관 기관이 길어 인터넷 판매가 가능한 환 제작에 먼저 돌입했고 국내산 뽕잎, 우엉, 도라지, 양배추, 다시마를 이용해 만든 제품인 ‘건강환’을 올 9월 출시할 예정이다.

‘건강환’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약초 및 환 판매업체인 보배약초에 제품을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고, 코비한의원 네트워크 본사와도 5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조합은 커피의 스틱 포장을 선택해 포장 디자인에도 차별성을 뒀다. 일반적으로 환 제품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판매되는데, 요즘은 소비자들이 제품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물론이고 어떻게 담기는지도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한방한우물협동조합은 3년까지는 당장의 이윤 추구보다 재투자로 탄탄한 기반을 다지며 협동조합을 키워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각자의 사업체 운영으로 조합원 모두가 자주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서로의 양보와 배려로 의기투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최근엔 모두가 일반적인 환 제품에서 더 나아가 다이어트용이나 숙취 해소용 등 기능성 위주로 제품을 출시키 위해 레시피 의논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 모두가 한방관련 업종에서 전문가다 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공론들을 쉽게 수렴할 수 있다는 점도 조합의 강점이다.

손정호 이사장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한방건강식품을 만들고 그 수익금으로 조합원과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조합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고 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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