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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출석 국민의당 왕주현 “리베이트 요구한 적 없다”
공천·PI 교체 문제엔 “관련없다”
지도부는 침묵…위기대응 논란


왕주현 국민의당 전 사무부총장이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리베이트 사건으로 고발된 국민의당 관계자 중 처음으로 16일 검찰에 출석했다. 진상조사단에 이어 왕 전 부총장도 리베이트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관련자들의 검찰 소환에도 국민의당 지도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건이 일파만파 번진 지난 10일 이후 엿새째다. 위기대응 능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왕 전 부총장은 이날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업체에 돈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왕 전 부총장은 브랜드호텔과 계약을 맺은 인쇄물광고업체에 리베이트(사례금)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 전 부총장은 준비가 안됐다는 이유로 15일 검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후 변호사를 선임하고 출석 요구일이 하루 지난 이날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왕 전 부총장은 브랜드호텔 내 TF 조직이 당 조직이냐를 묻는 질문에 “예를 들면 A, B, C 라는 사람이 어떤 모임을 만들었다가 A가 당으로 들어오게 돼 모임에서 빠지면, 그 모임이 당 조직이냐”며 브랜드호텔 내 TF는 당 TF가 아니라고 했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당 진상조사단에 이어 왕 전 부총장도 이날 리베이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선관위는 인쇄물광고업체와 TV광고대행업체가 브랜드호텔에 건넨 돈 일부가 직원들 급여로 나갔으며, 선관위는 이를 불법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왕 전 부총장은 선관위 고발건과 함께 불거진 김 의원의 공천문제, PI(Party Identity) 교체 문제 등에 대해선 사건과 관련이 없는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그간에 보도된 망상과 편견에 가득찬 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부수적인 것”이라며 “선관위가 고발한 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브랜드호텔로 교체 되기 전 국민의당 PI(Party Identity)를 작업했던 이상인 브랜드앤컴패니 대표이사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사건과 관계가 없다”고 했다.

왕 전 부총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전날 국민의당이 자체적으로 꾸린 진상조사단도 자금 유입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리베이트를 둘러싼 의혹은 해소되지않고 있다. 특히 진상조사단은 당사자인 김수민, 박선숙 의원 등에 대한 조사 없이 사건봉합에 급급해 서둘러 발표를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상돈 진상조사단장은 15일 중간발표에서 김 의원과 왕 전 부총장이 외주업체에 돈을 요구했다라는 의혹에 대해 “저희가 아는 바 없다”며 “그건 전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했다.

박병국·원호연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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