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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문·홍채·음성…생체인식 특허 뽐내는 ‘삼성·LG’
TTA저널 ‘생체신호센서 핵심특허 현황’
작년 7월기준 삼성 26건·LG 10건 월등
생체인식 중 심전도·심박동 기술에 집중



최근 핀테크, 스마트의료, 웨어러블기기 등 ICT 융합서비스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인증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생체 인식 기술 분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핵심 특허를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저널에 실린 ‘생체신호센서 핵심특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관련 특허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전자(10건), 소니(6건), 인텔(6건), 애플(3건)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메트릭스(Biometrics)라고도 불리는 생체인식기술은 지문, 눈의 망막·홍채, 음성 등의 형질을 개인 신원의 인증을 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부분 기업들의 생체신호 관련 특허는 심전도 및 심박동에 관한 기술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뇌파측정관련 기술이 15%(4건)인데 반해 심전도, 심박동 관련 기술은 85%(22건)으로 생체 인식 기술 중에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4년에 심전도 감지 단말에 관한 출원을 시작한 이래, 2000년대 중반까지는 심전도 감지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회로 및 시스템 개선 관련 기술을, 2007년 이후로는 폴더형, 펜형, 카드형 등의 다양한 유형의 휴대용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

최근 들어 심전도 검출 신호를 원격으로 식별하고 특성화하는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한 삼성전자는 생체신호를 인증기술로 적용하기 위한 세부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2011년부터는 뇌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제어시스템 기술 출원과 뇌파를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한 기술 개발을 계기로 심전도 이외의 생체신호에 관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의 대상특허도 뇌파 측정 관련 기술은 2건(20%)인데 반해, 심전도 및 심박동 관련 기술은 8건(80%)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심전도를 휴대용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착수한 LG전자는 2013년에 심전도를 이용한 인증 방법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총 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소니는 심전도 및 심박동 관련 기술 5건(83%), 뇌파측정 관련 기술을 1건(17%)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증과 관련된 기술은 심전도를 측정 대상 신호로 하고 있고, 뇌파를 감지하는 기술은 게임에 적용되는 기술로 나타나 아직까지 뇌파를 인증에 적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2년 인텔에 인수된 이스라엘의 심장박동측정기업체인 이데자(Idesia Biometrics)가 보유한 6건의 특허는 모두 심전도 및 심박동으로 개인을 인증하기 위한 기술로 파악됐다.

스피커, 이어폰, 헤드셋 판매 업체인 알리프컴(AliphCom)이 보유하고 있는 생체신호 감지, 시스템, 인증과 관련된 3건의 특허는 모두 심전도 및 심박동을 이용한 기술들이며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관련 출원 3건도 모두 심전도 및 심박동에 관한 것들이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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