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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전남창조혁신센터 개소 1년] 벤처 76개 창업…농수산·바이오 ‘요람’
농수산품 유통 판로 개척 지원
17개 고품질 지역관광상품 발굴
바이오화학 강소기업 육성 앞장
청년 일자리 연내 300개 창출도



GS그룹과 전라남도가 손잡고 지난해 6월 문을 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남혁신센터)가 16일 전남 여수에 위치한 예울마루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분발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엔 최양희 미래부장관,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정택근 GS 사장,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중소ㆍ벤처기업인 등 약 330여명이 참석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년간 전남센터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노고를 치하한 뒤 “앞으로도 전남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전남혁신센터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S그룹과 전라남도가 손잡고 지난해 6월 문을 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혁신센터는 그간 전남지역의 농수산 벤처 창업ㆍ육성, 웰빙관광 산업 발굴 및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지원하면서 창조경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왔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 계열사들은 전남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농수산품의 유통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이에 힘입어 이 지역 76개 창업ㆍ중소기업들은 107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전남혁신센터는 특히 농수산 창업 아카데미, 고소득 농어가 실습제 등을 운영하면서 지난 1년 동안 1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곳이 농수산 예비창업자의 요람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센터는 또 창의적 아이디어와 연계한 고품질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성장률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GS홈쇼핑은 천혜의 섬과 친환경 음식 등을 연계해 청산도ㆍ완도 힐링여행, 여수 개도 어촌체험 1박 2일, 보성 싱싱농원 체험교실 등 현재까지 17개 관광상품을 발굴하는 등 이 지역 6차산업 및 체험관광사업을 지원했다.

전남혁신센터는 바이오화학 생태계를 조성해 입주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성과도 이뤘다.

친환경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마린테크노’는 화장품 원료를 활용한 마린콜라겐 화장품 3종 세트 개발하고, 크라우드펀딩 성공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미국과 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5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꼬막 껍데기를 활용한 항균 생활용품 생산업체인 ‘드림라임’은 세계 최초로 꼬막 껍데기를 수거해 이온화 과정을 거쳐 항균성 99.9%의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항균 지퍼백 ‘오쉘’ 브랜드까지 출시했다. 이 센터의 도움으로 생산수율을 개선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GS칼텍스는 올 하반기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택근 GS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소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혁신센터는 청년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 센터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매주 1회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추진, 현재까지 260명과 취업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27명은 원하던 직장을 찾았다. 이곳은 또 지난 3월부터 ‘고용존’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고용존은 청년 구직자와 채용계획이 있는 국내외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이 지역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혁신센터는 앞으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청년희망재단 등과 협력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말까지 최소 300명의 청년채용을 지원하고, 400명 이상의 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재섭ㆍ최상현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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