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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지역유지들 한국 호감도 급상승…영어소통은 부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규모 단체관광 손님이었던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가 외국인들이 방한 전 한국 호감도가 70이었다가 방문후엔 98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6년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해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방문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주지하다시피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지구촌 온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이거나 유지들이다.


킨텍스 전시장의 한국관광홍보관을 방문한 외국인 참가자중 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75%가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방문전(나쁨 1.6%, 보통 28.9%, 좋음 49.8%, 매우좋음 19.7%)과 방문후(나쁨 0.3%, 보통 1.6%, 좋음 32.1%, 매우좋음 65.9%) 크게 달라져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이미지를 “매우 좋음”이라고 응답한 참가자는 방문 전 19.7%에서 방문 후에는 65.9%로 급상승했다. 대회조직위 이재욱 사무총장은 “최종 집계 작업이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이번 대회가 참가자 수로 볼 때 그동안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해오던 2004년 오사카 대회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로타리 세계대회 참가자들은 평균 8.56일간 한국에 체류했으며, 회의 외에 주로 시내관광, 쇼핑, 식도락 체험, 역사유적지 방문, 전통문화 체험 등의 활동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부문에서 4.5 이상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치안/안전(4.76), 현장운영(4.73), 관광지만족도(4.73), 한국인들의 친절성(4.68), 문화공연/체험(4.63) 등에서 높았다.

향후 3년 내 재방문 의사도 5점(“매우 그렇다”) 만점에 4.48점, 타인에게 한국을 관광지로 추천할 의향은 4.61로 매우 높게 나타나, 각 지역 오피니언리더 격인 국제로타리 서울대회 참가자들의 ‘구전효과(Words of Mouth)’ 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유일하게 4.0 미만의 만족도를 보인 부분은 언어소통(3.58)이었다. 앞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범국민적 영어 안내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로 보인다. 영어 안내는 우리나라 중학교 과정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한 한복체험, 한식체험, K-Pop공연, 한국문화강좌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겼다. 주최 측에서 마련한 27개의 공식 유료관광상품을 통해 다양한 한국관광을 즐겼다. 특히 DMZ 및 판문점 방문 등의 안보상품, 고궁 및 야경 관광 등의 서울시티투어상품, 경주 및 제주 그리고 전주 방문 등의 지방관광 상품들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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