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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민주당 135일 경선 대장정 마침표… 힐러리-샌더스 회동(종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마지막 경선지인 워싱턴 D.C에서 승리해 135일 간 치러진 경선 레이스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힐러리는 경선 직후 워싱턴 D.C에서 경선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만나 당 화합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힐러리는 지난 6일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인 2383명을 확보해 사실상 대선후보에 오른 이후, 본선 레이스 돌입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7일에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6개 주 경선에서 승리해 샌더스에 대한 우위를 더욱 굳혔고, 곧바로 자신이 대선 후보임을 공식 선언했다. 이어 9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까지 끌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아직 샌더스의 공식 지지까지는 얻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샌더스는 비록 경선에서 사실상 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젊은 진보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어, 힐러리가 본선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샌더스는 이날 힐러리와의 회동 뒤에도 힐러리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 대신 두 캠프는 “당을 통합하고 더 많은 사람을 정치 과정에서 참여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토론이 있었다”며 특히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막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음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노동자 임금 인상과 학자금 부담 문제, 정치 개혁 및 민주당 전당대회의 시스템 개혁 등의 문제도 논의했다.

비록 샌더스가 힐러리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양측의 회동 자체가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암묵적으로 시사한다 분석도 있다. 이에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분열됐던 모습에서 벗어나 힐러리를 중심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한편 샌더스는 16일 저녁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얘기할 비디오 영상을 지지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에서 힐러리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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