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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단체카톡방 성희롱 사태조사 ‘특별대책팀’ 꾸렸다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고려대학교에 붙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성희롱ㆍ언어성폭력 사건 고발’ 대자보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이 특별대책팀을 꾸리고 나섰다. 가해 학생들은 학내 게시판에 손으로 쓴 사과문 대자보를 붙여 화제다.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15일 단체대화방 언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책임감을 절감”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고려대학교는 이 사건에 대한 최선의 처리 및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은 교육부총장이 주재하는 ‘특별대책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년 넘게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우와 여후배들을 성희롱ㆍ언어성폭력 한 것으로 알려진 7명의 가해자 학생들이 피해자대책위원회가 대자보를 붙인 지 3일만인 15일 고려대학교 학내게시판에 사과문 대자보를 붙였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특별대책팀은 이번 성희롱ㆍ언어성폭력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조사 내용과 학칙에 따라 엄정한 사후 조치를 하고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 등 최선의 대책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및 사건 해결에 나선다.

한편 대자보에서 언급됐던 7명의 가해자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여 화제다. 15일 오전 고려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가해자 일동’이 붙인 대자보는 “우리는 언어 성폭력에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 형사처벌을 포함한 징계 역시 달게 받겠다”며 “그러한 언행의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를 희화화했다. ‘설마 걸리겠어’라는 생각으로 (동기와 후배들을 상대로) 성적 대상화와 음담패설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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