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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데이, 구강건강 ②]“윽! 이게 무슨 냄새야?” 키스 순간 입냄새 없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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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취의 80%는 혀에서 유발…양치시 혀도 깨끗이 닦아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누구나 한번쯤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구취를 느끼게 된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불쾌함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런데 연인과의 키스 순간에 상대에게서 입냄새가 난다면 말할 필요가 없다.

성인의 약 50%가 구취가 발생하지만 자기 자신은 잘 모르고, 타인의 얘기를 듣고서야 인식하게 된다. 예전에는 위장계 문제가 있으면 구취가 난다고 알려져 있었다.

내과나 이비인후과 질환과 관련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구취는 치과적 부분에서 발생하고 평소 구강관리에 소홀한 것이 원인이다.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이 입안에 남아 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해 증식하면서 플라크(치태)를 만들게 된다. 이 플라크는 충치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구취, 잇몸질환 등의 주원인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양치질을 잘해도 구취는 생길 수 있다. 구취가 발생하는 주요 장소는 혀 후방부와 잇몸 부위이다. 일반적으로 치아의 청결 상태만 신경 쓰다 보니 전반적인 구강 위생 관리에는 소홀하기 쉽다.

혀에 있는 세균들은 구취뿐만 아니라 잇몸이나 치아 사이에 침입해 충치나 잇몸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양치할 때에는 치아 안쪽과 혀 안쪽, 입천장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치태나 설태 제거에 도움이 된다.

올바른 양치질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계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에 의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구취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가스측정기기는 2분 30초에서 3분 30초 정도면 가스 측정이 가능해 구취 검사를 손쉽게 할 수 있다. 구취가 발생되는 주요 부위인 혀와 잇몸으로부터 구취 원인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강위생을 관리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혀를 닦을 때 너무 거칠고 자극적인 칫솔모보다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혀 클리너는 하루 1∼2차례 취침 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과 질환이 생겼을 때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를 미루지 말고 초기에 적극 치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칼슘이 많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충치 예방과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또 일반적인 초콜릿은 충치를 발생시키는 원인이지만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 함유된 다크초콜릿은 폴리페놀과 불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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