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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중동 오만에서 수처리필터 대규모 수주 성공
소하르(Sohar)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 공장에 총 2만개 RO필터 단독 공급
박진수 부회장, “미래 핵심 자원인 물 산업, 시장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LG화학이 중동에서 대규모 수처리필터 수주에 성공했다.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 분야를 시장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 소하르(sohar) SWRO사가 2017년까지 소하르 지역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RO(Reverse Osmosis)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소하르 SWRO는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플랜트업체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Valoriza Agua)가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LG화학 청주 RO필터공장 실험라인에서 직원들이 수처리 RO필터 제품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은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동안 25만톤의 담수를 약 80만명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 측은 “소하르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전 세계에서 염분의 농도가 가장 높고 수온이 높아 최고 성능을 확보한 제품이 요구된다”며 “고객사의 제품 테스트 결과 LG화학이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 등 주요 제품 성능에서 타 업체를 압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수주 국가 현황. [사진=LG화학 제공]

이번 수주를 통해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 중동 다른 국가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처리 RO필터의 세계 시장은 지난 해 1조5000억원에서 2020년 2조2000억원 규모로 연간 1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중동, 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영업망을 향후 17개국으로 확장해 산업용수용, 해수담수화용, 가정용 등 수처리 전 분야에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인류의 핵심 자원인 물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는 등 이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지속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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