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161명·60대 81명·70대 5명 順
최고령 75세 더민주 김종인의원
최연소는 29세 국민의당 김수민의원

초선 총 132명 44% 최다
최다선은 8선 서청원의원
김병관의원 2637억 최고자산가


‘55세,  연간 1억 4000여만원의 세금을 내는 20억원대의 자산가’

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대변할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이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역대 최단기간 원구성 완료. 20대 국회는 시작부터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20대 국회 구성원인 300명 의원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평균연령은 늘고, 초선비율은 줄고=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의원의 평균연령은 55.5세로 19대 국회 53.9세보다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6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81명으로 뒤를 이었다. 70대 의원들도 5명이나 된다. 30대 이하는 3명이다.

최고령 의원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1940년생이며 현재 75세다. 서청원(73) 새누리당 의원, 강길부(73) 무소속 의원, 박지원(73) 국민의당 의원, 문희상(71) 더민주 의원이 70대 의원 그룹이다. 

김해영(39) 더민주 의원, 신보라(33) 새누리당 의원, 김수민(29) 국민의당 의원 등 3명은 30대다. 김수민 의원이 최연소다.

20대 국회에서 초선은 모두 132명으로 전체 의원의 선수(選數)별 분포에서 가장 높은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19대 148명(49.3%)에 비해선  줄었다.

재선의원은 69명, 3선은 50명, 4선은 32명, 5선은 11명, 6선은 4명이다. 최다선 의원은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으로 8선이다. 이해찬 무소속 의원이 7선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은 20억585만원, 평균 연간납부세액은 1억4656만원=20대 의원들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20억585만원이다. 김병관 더민주 의원(2637억7300만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1629억2000만원),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1551억600만원) ,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550억8100만원) 등 신고금액 500억원이 넘는 고액자산가 4명을 제외한 평균금액이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병관 의원이고, 가장 적은 금액을 신고한 의원은 진선미 더민주 의원이다. 진 의원은 14억1800만원의 빚이 있다.

평균 재산 신고액을 국회의원 소속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국민의당, 더민주, 정의당이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121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28억7768만원이고 국민의당(37명) 17억6174만원, 더민주(122명) 15억3581만원, 정의당(5명)은 2억5372만원이다.

연간평균 납세액은 1억4656만원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연간 207억642만원을 납부해 최고였다. 오영훈 더민주 의원이 5만원을 납부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병역이행률 83.5%로 일반국민들보다 높아=20대 국회의원 중 여성 51명을 제외한 249명의 병역 의무 대상자 중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의원은 155명이다. 보충역(53명)까지 합하면 208명으로 병역 이행률은 83.5%가 된다. 지난 19대 81.4%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연령대의 일반국민 병역의무 이행률 70.6%보다는 12.9%포인트 높다.

면제를 받은 사람은 전체의 16.5%인 41명이다. 면제 사유는 ‘옥살이’(19명)가 가장 많다. 질병으로 군대를 가지 않은 의원이 17명(41.5%)으로 그 뒤를 이었다. 300명의 전과기록 합은 139건이다. 2명중 약 1명 꼴로 전과가 있는 셈이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