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구성 의혹에 대해선 “대학교육 역할 고민하는 자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서울 지역 주요 10개 사립대 총장들이 모여 미래의 대학 역할을 고민하는 협의체가 13일 공식 출범한다.
교육계, 대학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술정보관에서는 10개 사립대(경희대ㆍ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국외대ㆍ한양대) 총장들이 발족하는 ‘미래대학포럼’의 첫 공개 포럼이 열린다.
김용학<사진> 연세대 총장이 ‘문명사적 기로에 선 대학’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사회를 맡고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영무 한양대 총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미래대학포럼’은 이날 첫 포럼에서 대학교육의 미래에 대한 총론적 논의를 하고서 비정기적으로 세부 주제를 정해 사회 변화와 대학 교육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럼 측은 조만간 사무국도 구성해 미래대학포럼의 기획, 실무 진행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게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학가 안팎에서는 이들 대학이 사실상 ‘카르텔’을 구성, 대학 입시 등에서 공동 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포럼 관계자는 이 같은 ‘이너서클’ 의혹에 대해 “포럼 출범은 사립대 총장들의 집단이기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대학들이 미래사회의 엄청난 변화를 앞두고 대학교육의 새로운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위해 만든 순수한 성격의 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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