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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 지원 이유 “정규직 전환 기대”…현실은?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상당수의 인턴들이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일을 하지만 막상 현실은 수당 없는 야근 등 온갖 잡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자사 회원 335명을 대상으로 ‘헬조선의 인턴,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인턴을 지원해 본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인턴을 지원하는 시기는 ‘학교를 졸업하고 구직활동 중(대학 및 대학원 포함)’이 42%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학교 재학 중 휴학기간에 지원한다’는 응답자도 40%에 달했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이 대학 졸업 전ㆍ후와 신입 정규직 입사 전에 가장 인턴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이 인턴을 지원하는 이유는 ‘인턴기간 종료 후 같은 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채용에 유리한 점수를 받으려고’, ‘이력서에 인턴 경력사항을 채우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각각 22%의 응답률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뒤 이어 ‘앞으로 정규직으로 입사할 때 업무 능력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해서(16%)’, ‘내 적성에 맞는 업무인지 확인하고 싶어서(14%)’, ‘정규직 입사가 힘들어서 인턴지원(11%)’ 등의 순이었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인턴 지원을 하며 경력사항을 쌓는 동시에 인턴기간 종료 후 정규직 전환을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응답자들은 인턴을 하면서 경험한 것 중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적은 인턴 월급으로 야근 수당마저 없이 야근해야 할 때(22%)’를 첫 손으로 꼽았고 ‘같은 회사 정규직으로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느낄 때(19%)’, ‘선배나 상사가 심하게 하대할 때(12%)’, ‘청소, 창고정리 등 단순 노동을 할 때(11%)’, ‘선배나 상사가 업무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킬 때(8%)’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인턴으로 근무한 회수는 ‘1회’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으며 ‘2회’라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근무 기간은 ‘1년 미만’이 7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인턴 기간 동안의 평균 월급은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4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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