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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위조 논란 ‘미인도’ 국과수에 감정 의뢰
[헤럴드경제] ‘미인도’ 위작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배용원 부장검사)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작품 감정을 의뢰했다.

검찰은 국립현대미술관측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인도’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1991년 처음 ‘미인도’ 위작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필적검사를 의뢰받고 감정 불가 판정을 냈다.

앞서 변호인단은 국과수가 작품에 쓰인 물질을 넘어 예술가의 작품 세계나 기법까지 감정할 정도로 미학적 전문성을 갖췄다고 볼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국과수의 감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미인도’를 그렸다고 주장했다 말을 바꾼 권춘식(69)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씨는 ‘미인도’를 자신이 그렸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돌연 그림을 그린 기억이 없다며 기존 주장을 뒤집었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또다시 “내가 미인도를 그렸다”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지난 4월 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씨를 대리하는 ‘위작 미인도 폐기와 작가 인권 옹호를 위한 공동변호인단’은 국립현대미술관 전ㆍ현직 관계자들을 고소ㆍ고발하면서 권씨의 새로운 진술서를 검찰에 전달했다.

변호인단은 “권씨의 (지난 3월) 진술 번복은 화랑협회 관계자의 강권 때문에 압박을 느껴 이뤄진 것이며,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인도는 자신이 그린 것이라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는 인증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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