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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쾌한 여름 나기②] 퀴퀴한 곰팡이 냄새 가득한 車 어떻게 청소하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살갗이 후끈거리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며 차 안도 ‘한증막’이 따로 없는 요즘, 그 동안 방치했던 에어컨을 켜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송풍구에서 흘러나오는 퀴퀴한 냄새를 맡다 보면 이대로 계속 틀어도 될까 고민이 되기 마련.

‘리얼푸드’에 따르면 장시간 방치된 에어컨을 청소 없이 틀었다간 자칫 ‘곰팡이 바람’을 맞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에어컨 사용 전 관리를 거쳐야 한다.

실제 에어컨 작동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송풍구나 증발기에 세균, 진드기 등이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에어컨 사용 후 안팎의 온도 차가 생기며 습기가 찰 수 있는 증발기(에바포레이터)도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십상. 따라서 송풍구는 전용 세제를 이용해 면봉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고, 증발기는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끈 뒤 2~3분가량 외부 순환 모드로 전환해 관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악취와 곰팡이가 가시지 않는 느낌이라면, 연기로 향균을 해주는 훈증형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이 닿기 어려운 자동차 내부와 공조장치 등을 연기 입자로 구석구석 청소해주기 때문이다.

에어컨 필터 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외부의 오염물질과 차량 실내를 분리해주는 에어컨 필터를 장기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시,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에어컨 필터를 6개월 또는 1만~1만5000㎞ 주행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할 것을 조언한다.

아울러 매트와 바닥도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2012년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트에서 3000RLUs의 세균이 측정됐는데, 이는 화장실 변기의 평균치인 200RLUs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따라서 매트는 잘 세척해 햇볕에 완전 건조하고, 바닥은 물걸레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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