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쓰레기란 마늘ㆍ감자ㆍ옥수수 껍질과 무ㆍ배추ㆍ파 뿌리와 줄기 등이 아직 조리되기 전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쓰레기들과 공원에서 모은 낙엽을 섞은 후 발효시켜 ‘유기농 거름’을 만드는 게 구가 추진하고 있는 해당 퇴비화 사업이다.
구는 이번 활동을 민ㆍ관 협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남서여성민우회는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선정과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를 맡는다. 퇴비장 관리와 생쓰레기, 낙엽 등의 퇴비 작업은 신정주말농장에서 진행한다. 두 단체 모두 구가 지난해 사업관련 협약을 맺은 곳이다. 구는 아파트 내 생쓰레기 수집과 운반,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의 전반적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5월부터 착수한 생쓰레기 퇴비장 시설개선공사는 순조로운 진행에 있다. 공사는 퇴비화 사업 확대로 구역 내 곳곳에 악취, 침출수 처리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만들고 있는 일종의 ‘전문 발효하우스’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3000만원이 투입됐다. 구 관계자는 “퇴비장 시설 공사를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들의 더 많은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생쓰레기와 공원 낙엽을 각각 300톤씩 수거, 총 5700여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이번엔 10개단지 아파트, 약 1만 세대 주민을 대상으로 생쓰레기 340통, 낙엽 300톤을 수거해 더 많은 예산을 절감하는 게 구의 목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민ㆍ관 협치의 모범사례인 도시 내 생쓰레기 퇴비화 사업은 환경적, 자원적으로 사당한 가치가 있다”며 “이번에 새로 조성된 퇴비 발효 하우스를 통해 더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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