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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걷기 힘들어지면 척추관 협착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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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척추 질환입니다. ‘뼈가시(골극)’가 자라고 척추관절이 비대해지며 관절 내 황색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이 눌리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다리로 가는 신경이 압박돼 심한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될수록 걷기가 힘들어집니다. 심하면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청장년기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퇴행성으로 진행되는 병으로 증상은 50~60대에 시작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에 의한 증상은 신경압박과 이에 따른 염증성 반응으로 발생하는데, 허리통증보다는 주로 다리 저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증상이 악화될 수록 걸음걸이가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1분도 걷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점차 신경이 손상돼 나중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회복이 힘들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근력약화와 같은 합병증도 발생합니다. 마비 증상이 있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의 목적은 신경기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신경학적 결손의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대부분 고령이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전신마취 및 척추수술에 따른 합병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는 이와 같은 위험 때문에 수술 자체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구성욱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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