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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진실 밝힌다”…정대협 정의기억재단 오늘 출범
-오전 10시,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서 발기인 총회 개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제안을 바탕으로 각개 각층 시민단체들이 모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재단이 9일 공식 출범한다.

‘일본군 위안부 정의와 기억재단(이하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5층 니꼴라오홀에서 발기인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가 끝난 후 11시부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 후 활동 계획등에 대해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이 재단은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양국 외교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를 발표한 후 이에 반대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됐다. 지난 1월에는 총 400여개 단체,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재단 설립을 위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을 발족시켰다.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자리잡고 있는 소녀상 평화비의 모습.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1) 할머니는 “법적 배상이 아닌 10억엔을 거부한다. 그런 돈이라면 1000억원을 줘도 받을 수 없다”며 “나도 피해자이지만 피해자로 그냥 시민들 하는 대로 보고만 있지 않고, 직접 재단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하겠다, 전쟁에서 함께 고통 받던 일행 20명 피해자와 손잡겠다”며 20명과 손잡는 재단출연금 100만원을 내놓은 바 있다.

향후 재단은 ▷‘위안부’ 피해자 복지ㆍ지원 ▷진상규명ㆍ기록보존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및 추모사업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사업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지난 8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34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아직 기억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위안부 희생자들을 우리 품으로 귀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직접 교과서를 만들고 배포해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는 세계 인류가 모두 일본군 위안부도 기억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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