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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356인의 ‘소방관 영웅’을 위한 탑

[HOOC=서상범 기자ㆍ이영돈 인턴]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는 높이가 12M에 달하는 큰 탑이 하나 있습니다.

탑의 이름은 ‘부활의 빛’, 순직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자 세워진 소방충혼탑이죠.

충혼탑은 중앙의 오석 충혼탑을 소화 물줄기를 조형화한 좌우 외탑이 감싼 모양입니다. 빛의 흐름과 감싼 손으로 순직영령을 달래는 형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2001년 서울 홍제동에서 화재 건물이 붕괴돼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6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죠. 소방충혼탑은 이 사고를 계기로 시민 안전을 위해 순직한 소방관들을 추모하고자 건립됐습니다.

충혼탑에는 최초순직자인 고(故) 김영만 소방원을 포함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죠. 고(故) 김영만 소방원은 부산중부소방서 소속으로 1945년 화재진압 중 폭발사고로 순직했습니다.

지난 현충일에는 작년에 순직한 소방관들의 위패봉안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12월에 있었던 서해대교 화재사건에서 끊어진 교량 케이블에 변을 당한 고(故) 이병곤 센터장과 지난 해 9월 벌집제거 작업 중 말벌에 쏘여 순직한 고(故) 이종태 소방경의 위패가 봉안됐죠.

두 순직소방관의 위패가 추가되며 소방충혼탑에는 총 356위의 순직소방관 위패가 봉안돼 있다고 하네요. 시민들을 위해 순직한 356 분의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이 나오질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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