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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책 잔치 ‘2016 서울국제도서전 D-7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내 최대 책 잔치인 ‘2016 서울국제도서전이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6월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독일 등 총 17개국 378개의 출판사와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다.

올해의 책 화두는 훈민정음과 맨부커상=올해 도서전의 주목할 만한 특별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과 ‘구텐베르크 박물관전’.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 1446년 한글, 문화를 꽃피우다’에서는 한글 글꼴 변천사를 만날 수 있다.‘구텐베르크 특별전’에서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가운데 가치가 높은 필사본과 고판본 73점을 일반에 공개하여, ‘이솝우화’, ‘단테의 신곡’ 등에서부터 15, 16세기에 제작된 필사본과 활자본의 변천 과정까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도서전의 얼굴’로 매년 선정해온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는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신달자 시인이 선정돼 그의 창작세계를 다양한 경로로 만나게 된다. 또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공동 수상자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의 저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패널로 초대된다.

책 도시, 책 마을을 꿈꾸는 지역도시들의 지역 특색이 담긴 책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자체 홍보관도 돌아볼 만하다. 2016년 제3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강릉, 문학과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원주, 정부 지정 제1호 대한민국 책의 도시 군포 등의 홍보관이 마련된다.

골라보는 재미, 91개 맞춤형 행사=‘책만남관’에서는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한 강연, 낭독, 시콘서트 등 91개의 맞춤형 행사가 열린다.
아동들의 공간인 ‘책예술공방’에서는 주한 외국대사관ㆍ문화원과 함께하는 낭독,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열리며, 경상북도 칠곡군의 인문학도시 조성 사업으로 배출된 할머니 시인들도 개막식에서 자작시를 낭송한다. 아울러 새롭게 꾸며질 병영 북카페에서는 군장병들이 직접 참가한다.

국내 유명 저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문학살롱’에서는 이문열, 윤대녕, 정유정 등의 작가를,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에서는 역사학자 신병주, 글쓰기 작가 명로진 등과 대화하며 ‘예술가의 서재’와 ‘북멘토에게 묻다’에서도 여러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다. 해외 작가로는 아르네&카를로스(노르웨이), 하노흐 피벤(이스라엘), 페트라 하르틀리프(독일) 등을 만날 수 있다.


책과 다양한 문화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책예술관’에서는 독립출판,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래피 작가, 책 예술(북아트) 작가 등 책 관련 예술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책 예술로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1인 작가 및 독립출판사들이 모여 주체적 소통을 하며 자신의 작품을 직접 전시 판매하는 예술인 시장(아티스트 마켓)도 운영된다.

올해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문학포럼. ‘한국문학 세계화,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올해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데보라 스미스(한강「채식주의자」번역가)를 초청, 우리 문학의 세계시장 진출을 가늠해 본다.
또한 국내외 출판전문가들의 세미나로 이루어지는 ‘출판 콜로키움’에서는 국내외 출판사, 디자인, 편집자, 출판 유통사, 저작권 에이전시 등 출판 산업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열어 출판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제관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컬처 포커스’ 국가로 참여한다. 지난 2010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가한 바 있는 프랑스가 올해는 ‘컬처 포커스’로 참가하며, 지난해 주빈국으로 참여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이탈리아가 올해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참가해 작가행사와 다양한 이벤트 및 콘퍼런스를 선보인다.

전자출판의 흐름을 보여주는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디지털북페어코리아 전시장에서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자출판 관련 창업교육과 연계한 행사가 열린다. ‘웹툰/웹소설 아카데미’와 ‘전자출판 아카데미’는 각각 웹 작가를 꿈꾸는 청년 세대와 출판을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고 진로 상담도 진행하는 행사로서, 웹툰과 웹소설, 전자출판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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