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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 묶였던 푸드트럭이 달린다…‘서초형 푸드트럭’ 1호 본격 영업
-‘서리풀 푸드트럭’ 서초구청사서 개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정구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서리풀 푸드트럭 1호’가 7일부터 서초구청에서 운영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번 푸드트럭은 기존에 허가된 지역 특정지점에서 이동이 불가해 영업에 제약이 컸던 한계에서 벗어나 프리존(Free zone)으로 운영하는 첫 케이스다.

서리풀 푸드트럭 1호 영업주는 27세 청년 김건일 씨다. 김 씨는 졸업 후 주말 버스투어 가이드를 하면서 축제장에서 푸드트럭을 눈여겨 보다가 서초구 서리풀 푸드트럭 운영자 모집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김씨가 운영하게 될 푸드트럭은 무게 1톤에 높이 5.5m로 창구 앞면은 외부환경 노출로 인한 위생관리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투명 아크릴창을 만들었다. 그 안에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와 계산대 등이 갖춰있으며, 메뉴는 아침 대용 토스트부터 간식으로 많이 찾는 핫도그, 버거, 샌드위치 등이다. 



김 씨는 “근처 고등학교 학생들의 등ㆍ하교와 출ㆍ 퇴근 시간에 맞춰 이동 인구가 많은 양재역 앞에서 영업하고, 평상시에는 구청사 앞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직원과 내방객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어서 수익이 많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서리풀 푸드트럭은 지역내 영업하는 푸드트럭이란 공통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문화예술도시의 특징을 접목한 ‘서리풀 푸드트럭’ 로고와 디자인 래핑 작업이 이뤄졌다.

서초구는 푸드트럭 창업자 모집시 미취업 청년실업자 및 기초생활보장법상 급여수급자 등을 우선 선정해 서초형 푸드트럭 정착에 행정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푸드트럭의 취약점인 위생과 청결상태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지난 3월 법령상 즉시 시행 가능한 영업지역ㆍ우선 발굴 등 서초형 푸드트럭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구청사 외에 도시공원, 체육시설, 양재천 등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시설 4개소에 푸드트럭 4대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청년 푸드트럭 운영자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불합리한 규제 요소들을 완화한 서리풀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서리풀 푸드트럭을 더 늘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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