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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IT 사업재편 분수령 맞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SDS가 7일 물적 분할을 골자로 한 사업 분할을 확정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이제 삼성그룹 전체의 정보통신(IT) 사업 부문 재편에 쏠리고 있다. 지난 2013년말 이후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전자와 금융을 양대축으로 계열사 사업재편을 숨가쁘게 진행해 온 삼성그룹의 IT 계열사의 합종연횡이 이번 삼성SDS의 사업 분할을 계기로 계열사 합병의 또 다른 분수령을 맞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 축으로 사업재편 큰 그림= 삼성이 그리는 사업재편의 큰 그림은 삼성전자 중심으로 한 전자 계열사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 계열사가 양대 축이다.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전자계열사 재편은 꾸준히 진행돼왔다. 삼성SDI에서 화학부문이 떨어져 나갔고 삼성전기도 사업부문을 단순화해 몸집줄이기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자+삼성SDS”, ‘삼성SDI+삼성전기’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SDS의 사업 분할을 계기로 향후 ▷삼성전자 투자부문과 사업부문 분할 ▷삼성전자투자부문과 삼성SDS의 합병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그룹 IT사업 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사업 재편이 가능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그룹 내 지분율이 높아지는 삼성전자 투자부문을 통해 삼성전자사업부문에 대한 지배가 가능해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직접적인 합병에서 야기될 수 있는 삼성전자 영업가치 희석 등 우려가 별로 업어 합병과정에서 시장 저항을 완화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IT 사업 새판 짜나 = 삼성SDS는 사업 분할은 공식화했지만 삼성측은 합병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사업 분할 이후 삼성SDS 사업 재편의 구체적인 향방에 대해 ▷물적 분할 후 사업부 매각 ▷분할합병 ▷ 단순한 자산양수도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있다.

시장의 유력한 관측 중 하나는 물류사업을 떼어내고 남는 삼성SDS의 IT솔루션 서비스 사업부문이 삼성전자 등 다른 계열사에 흡수되거나 별도 자회사로 남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이런 관측은 삼성SDS의 IT사업이 그룹 내 신사업 동력과 삼성 계열사의 주요 정보를 다루고 있다는 데 근거한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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