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완주 “2野 일방적 의장단 구성은 오해” 유감 표명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가 6일 “지난 31일 두 당(더민주ㆍ국민의당)이 자율투표 통해 의장단 선출할 수도 있다고 한 것이, 3당 합의 없이 두 당이 일방적으로 의장단 구성할 것처럼 (새누리당이) 오해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을 일방적으로 처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3당이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원 구성할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수석의 입장 표명은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김 원내수석은 지난 5일 3당 원내수석의 SNS 대화방 ‘돌들모임’에 야당이 다시 야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을 해주면 내일(6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수석은 법정 시한 안에 수석 간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는 “희망사항은 이날 저녁에 협상이 서로 잘 진행되면 7일 오전 8시 3당 원내대표들이 발표하고 9시에 각 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ㆍ부의장 경선을 마친 뒤 10시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28년 만에 20대 국회 개원식을 (제 때) 하는 것이 제일 아름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협상에서 더민주의 기존 입장에서 양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원내수석은 “여당이기 때문에 절대 내놓을 수 없는 상임위, 예를 들어 정무ㆍ국방ㆍ안전행정ㆍ외교통일위원회는 여당이 맡아서 하는 게 지극히 맞지 않나”며 “저희도 내년에 여당 되면 똑같은 논리로 얘기할 텐데 그것까지 달라고 하면 야당이 욕심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을 고집할 경우에 대해선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오늘 만나봐야겠지만, 여당이 끝까지 의장을 주장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한 뒤 “우리가 양보해야 하나, 그런 일 없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여당이 운영위를 절대 못 주겠다고 한다면 “‘절대’라는 글자가 빠지지만 주기는 싫은 다른 상임위를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3당 원내수석은 교착 상태에 빠져 중단됐던 원 구성 협상을 이날 닷새만에 재개한다. 20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국회의장과 법제사법ㆍ운영ㆍ정무ㆍ예산결산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를 두고 여야 입장 차가 커 이날 협상을 완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상 7일 개원(의장단 선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