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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대우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 정부 주도로 전환”
포스코대우가 참여하는 총 10억달러 규모(1조1925억원)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 사업이 사우디 정부 주도로 전환된다.

2일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부터 진행된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의 대주주가 민간 기업에서 사우디 정부와 공기업 중심으로 조만간 변경된다.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는 오는 2019년 9월부터 연간 11만5000대 규모로 양산 개시를 목표하는 대형 사업으로, 기존 사우디 현지 민간 업체 투자 컨소시엄인 SNAM이 50%, 사우디국부펀드(PIF)와 포스코대우가 각각 35%와 15%의 지분을 나눠 갖는 구조였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유가 기조 속에 사우디 정부가 제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우디 정부가 PIF 주도로 주요 공기업과 민간 기업을 참여시킨 사우디홀딩컴퍼니(SHC)를 설립해 전체 지분의 85%를 갖고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애초 지분율 15%를 그대로 갖지만 기존 민간 컨소시엄인 SNAM은 사라지게 된다.

PIF는 현재 향후 수개월 내 SHC 설립을 목표로 사업계획서 보완 작업을 진행중이다. PIF의 자산 규모는 3000억달러(357조7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포스코대우 측은 “사업계획서에는 사우디 정부의 새로운 지원 정책, 대형 공기업 사우디아라비아산업투자회사(SAIIC)의 참여, 최근 시장 상황 변화 등이 보강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가 국민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나서면서 사업의 신뢰도와 추진 동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현지 소비자 기호에 맞춘 중형 세단을 생산하는 데 관심이 높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역시 생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장부지는 리야드 북서쪽으로 130㎞ 떨어진 수다이르로 잠정 결정됐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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