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민주의 '경제' 최운열 “능력없는 대주주, 경영책임 사회로 넘겨”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경제민주화는 이 시대 최대 화두다. 그러나 정작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제브레인’으로 꼽히는 최운열 의원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

최 의원은 지난 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게 경제민주화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민이 국민답게 대접받으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게 경제민주화”라며 “사람마다 능력은 다르기에 결과는 다를 수 있지만, 기회는 똑같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한 거래,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최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는 공정한 규정에 따라 공정한 경쟁 관계에서 성립돼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갑인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에서 중소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같은 일을 한다면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동일 노동-동일 임금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최 의원은 “순환출자가 대표적으로 공정한 기회에 반하는 제도”라고 언급하고선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은 기존 출자는 인정하고 새로운 기업의 순환출자는 금지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선 우리 사회의 고착화된 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최 의원이 지배구조 개선을 강력하게 꺼내 든 이유는 최근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사태와 무관치 않다. 그는 “우리 사회는 능력이 없는 대주주가 경영하다가 회사가 망가지면 결국 손실을 사회로 떠넘긴다”며 “앞으로 지배구조를 바꿔서 주주로서의 권리를 최대한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