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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횡단보도 확대사업…도심권 교차로 대상
-종로구ㆍ중구 등 도심권 교차로 32곳 공사예정

-교통체증 해소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2017년까지 종로구ㆍ중구 등 도심권 교차로 32곳을 사방 보행 횡단보도로 만들겠다고 2일 밝혔다. 환구단(서울광장), 광화문 등이 사업대상으로 진행된다.

횡단보도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모양은 ‘ㅁ’이다. 예컨대 교차로에 2개 횡단보도가 ‘ㄴ’형태로 설치된 곳엔 나머지 두 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3개 횡단보도가 ‘ㄷ’형태로 설치된 곳엔 횡단보도 1개를 추가하는 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업이 끝나면 도심권 주요 교차로 99곳 중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운 16곳을 제외하곤 모두 사방 통행이 가능해진다. 특히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앞 등 도로 위 보도 간격이 컸던 지역엔 무단횡단의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옴과 동시에 횡단보도를 ‘단절된 보도를 연결하는 단순시설’이 아닌 ‘역사ㆍ문화ㆍ예술 공간을 잇는 매개체’로 재해석할 수 있는 계기를 이용자에게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완공된 시청역 옆 ‘ㅁ’ 형태 횡단보도 모습

이번 해엔 15개 교차로에 5개 도로지점 등 20곳에 우선 설치될 예정이다. 환구단(서울광장) 앞과 광화문교차로 등 17곳에 대해선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교통안전 시설 심의(횡단보도 설치)를 가결하고 실시설계 단계에 있다. 서울시는 설계가 끝나는 대로 예산을 재배정, 2016년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횡단보도 확충은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기본적이며 중요한 사업”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권을 시작으로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는 등 걷는 도시 서울을 위한 보행자 우선 교통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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