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행 잘하는 한국인, 유럽 기피는 심화…테러 위협에 17% 급감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상시적 테러 위협 속에 문명 충돌의 장으로 전락해버린 유럽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급감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유럽행 급감은 아시아ㆍ태평양 선호 경향이 강화되면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각국이 ‘글로벌 노마드’의 큰 손으로 부상한 한국 손님을 잡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주면서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데 비해, 유럽 각국의 관광청과 여행업계는 이렇다 할 유인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1일 하나투어 집계에 따르면, 올 5월 유럽행 송객실적은 작년 5월에 비해 17.2%나 급감했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행선지별 비중에서도 11.1%에서 8.2%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민간협회차원에서 한국 관광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한국 손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경우 24.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태평양도 18.8%, 동남아도 17.8%의 한국인 방문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6.6%, 미주지역은 4.9%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인 해외여행객의 행선지별 비중은 일본(30.9%) > 동남아(27.5%) > 중국(25.5%) > 유럽(8.2%) > 남태평양(5.0%) > 미주(2.9%)의 순을 나타났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의 대표 여행지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찾았다. 소도시인 ‘주고쿠’ 의 수요 역시 전년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늘면서 새롭게 부상했다.

▶일본 오사카성 [사진=SKT로밍 제공]


남태평양 지역은 사이판 마나가하섬의 자유이용권 ‘하나코인’이나 괌의 ‘하나스마트카드’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자유여행객 중심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자유여행을 구성하는 교통패스는 119%, 현지투어는 25%, 입장권은 147%의 성장률을 보였다.

6월1일 예약분을 기준으로 한국인의 6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대비 4.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6월 9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규모인 ‘하나투어여행박람회’를 연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