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 인생 2막으로 5년간 1만 2000개 공공 일자리 만들겠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까지 ‘50+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기반정책을 완성한다.
서울시는 50~64세 중ㆍ장년층을 뜻하는 ‘50+세대’의 인생 2막을 위해 ‘50+ 종합지원정책’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50+재단과 50+캠퍼스, 50+센터가 지원정책의 세 가지 축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일 오전 시청에서 50+재단 재단 출범식을 가졌다. 자리엔 박원순 시장 등이 참석했다.
50+재단은 서울시 중ㆍ장년층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50+캠퍼스 운영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오후 은평구 혁신파크에서 첫 50+캠퍼스인 ‘서북캠퍼스’ 개관식도 개최한다.
50+캠퍼스는 권역별 6개로 나뉘어 일과 문화 등에 각각 특화된 교육ㆍ훈련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6개소를 세울 계획이다.
한편 지역 기반 활동공간인 50+센터는 도심과 동작, 영등포에서 운영중에 있다. 곧 개관하는 노원센터를 비롯해 2020년까지 센터 19개를 설치, 전 자치구에 캠퍼스나 센터를 하나씩 두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50+세대를 위해 개인 성취와 사회 공헌,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하는 ‘앙코르 커리어’ 또한 제안한다. 앙코르 커리어를 통해 일자리 창출 과정에서 50+세대가 지닌 그동안의 경력을 참고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형 일자리 ▷기업 퇴직(예정)자 대상 ‘서울형 앙코르 펠로우십’ ▷관광사업, 협동조합을 통한 민간일자리 ▷맞춤형 취ㆍ창업, 기술교육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도 구상했다.
서울시는 50+세대가 청년에 사회경험을 알려줄 수 있도록 청년멘토단 운영, 2050 공동창업대회, 청년과 50대가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세대통합 교육모델, 2050 쉐어하우스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5년 간 50+캠퍼스와 50+센터에서 35만명 대상으로 50+인생학교 등을 지원, 인생 2막 재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50+캠퍼스는 이번해 260개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5년간 4000개 강좌, 20만명 졸업생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50+센터 또한 이번해 600개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5년간 1만1000개 강좌, 15만4000명 졸업생을 만드는 걸 방향으로 잡았다. 서울시는 50+ 인생 2막의 일자리로 2020년까지 1만2000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들어낼 방침에 있다.
일자리 유형은 ▷경로당 코디네이터 등 새로운 복지수요를 지원하는 복지연계형 ▷취업진로전문가 등 경험을 전수하는 세대통합형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등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문제 해결형 등으로 나뉜다. 관광과 농촌 등을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도 발굴ㆍ확대할 예정이다.
50+의 풀뿌리 모임도 활성화 단계에 들어선다. 모임은 50+정책의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마크 프리드먼 등 해외 저명인사와 국내 전문가가 함께 하는 ‘50+ 국제컨퍼런스’, ‘미대사관과 함께하는 50+연속포럼 등을 개최해 50+정책 지원사격에 나선다.
정책엔 5년간 약 1956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0+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 못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라며 “지금의 골든타임을 통해 100세 시대 허리에 해당하는 50+세대가 튼튼해지면 청년, 어르신 세대도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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