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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만금(萬金)’이라 불린 강현욱 조선대이사장 2억원 뱉어낼 판
[해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지역 사립 조선대학교가 강현욱(78.사진) 이사장에 지급한 4년여 간의 직책수당이 부당한 것으로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돼 환수조치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교육부와 조대 등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4년간 비상근직 이사장에 판공비 성격의 업무추진비 2억원을 지급받고 정산하지 않은 사실이 감사결과 밝혀졌다.

교육부는 사립학교 이사장의 경우 직책수당을 지급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내세워 이번에 환수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본관. 박대성기자 / parkds@heraldcorp.com

교육부는 비상근 이사장의 업무추진비는 정산을 해야하고, 그 잔액을 회수해 법인회계에 세입조치해야한다는 처분을 내린 상태다.

대학 측은 강 이사장에게 이사장 재임기간 매월 300만~500여 만원의 직책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조선대 이사장에 선임돼 6년째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조선대 법인 관계자는 “구체적 환수조치 금액은 밝힐 수 없다”면서 “이의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기때문에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군산 출신인 강현욱 이사장은 국회의원과 전북도지사, 농림수산부와 환경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전북의 인물이다.

전북지사 시절 갯벌매립지인 ‘새만금’에 올인해 도민들은 그를 일컬어 ‘강만금(萬金)’이라 부르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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