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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세라티·벤틀리 SUV 야심작 총출동
현대차, 제네시스 G80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亞 첫선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도 줄줄이 출격



다음달 3일을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2016 부산모터쇼’가 펼쳐진다. 200종을 훌쩍 넘는 각 브랜드의 대표 차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전체의 20% 정도가 신차일 정도여서 이번 모터쇼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모터쇼는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신차 총 46대, 세계ㆍ아시아 최초 각 5대=부산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30일 기준 모터쇼에 출품하는 차종은 총 232대이다. 이 중 46대가 신차로 전체의 19.8%에 해당한다. 모터쇼에 나오는 차 5대 중 1대는 신차인 셈이다. 

기아차 PHEV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46대 신차 중 5대가 세계 최초 공개되는 모델이다. 5대는 아시아 최초고, 나머지 36대는 한국 최초 공개되는 모델이다. 전략 모델이 대거 선보이는 자리에 콘셉트카 7대 모델도 등장해 다양한 미래 신기술도 접할 수 있다. 이에 이번 부산모터쇼는 역대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게 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3색 콘셉트로 나서는 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각 브랜드별로 콘셉트가 겹치지 않는 모델 위주로 구성하며 부산모터쇼에 나선다. 현대차는 고성능 위주의 차를 포진시켰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미드십 스포츠 콘셉트카인 ‘RM16’가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RM16은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N’의 간판 모델인 RM15(레이싱 미드쉽 201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마세라티 첫 SUV 르반떼

RM15는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로 벨로스터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에 이번 RM16은 RM15보다 한단계 진화된 모델로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인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N의 시험 엔진을 달고 나선 i30 2.0터보가 첫 출전 만에 완주에 성공해 이번 N 콘셉트카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또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현대차는 이 모델의 쇼카 버전을 처음 선보였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K5 PHEV, K7 HEV 등을 친환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종전까지 K5 하이브리드 모델만 선보였다. 판매돌풍을 일으키고있는 K7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보하면서 보다 라인업을 넓히게 됐다. 기아차는 또 콘셉트카 텔루라이드를 아시아 최초 공개한다. 이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대형 SUV 콘셉트카로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다. 3.5리터급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답게 G80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이는 종전 제네시스(DH) 모델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이에 맞게 재편한 모델이다. G80은 기존 제네시스보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내외부 사양을 개선해 상품성을 향상시켰고 제네시스 최고급 차량 EQ900에만 적용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첫 SUV F페이스

SUV 최대 전략 차종 부상=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모터쇼의 최대 전략 차종은 SUV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반기 최대 기대주인 QM6를 통해 상반기 SM6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QM6는 국내서 양산될 한국최초 공개 모델 중 유일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수입차들도 SUV를 전시하며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건다. 마세라티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한 자사 최초 SUV 르반떼를 출품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S가 나선다. 이 모델은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벤틀리 역시 브랜드 최초 SUV 벤테이가를 선보인다. 벤테이가 내부는 목재와 가죽 소재를 활용해 장인들이 수제작했으며 가죽 시트에는 고급 황소 가죽이 적용됐다. 이르면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70여 명의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는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F페이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F페이스는 넓은 실내 공간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6.2초다. 7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링컨 올 뉴 컨티넨탈

묵직한 럭셔리 세단도 출격 대기=SUV만이 모터쇼를 장식하지 않는다.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들도 비중 있게 참가하며 세단 특유의 묵직함을 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클래스 패밀리의 여섯 번째 모델이자 1971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4인승 럭셔리 오픈-탑 모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전시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도 링컨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컨티넨탈’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이는 단종됐다가 14년 만에 부활한 모델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LED 헤드램프, 일자형 LED 테일램프 등이 적용됐다. 캐딜락도 플래그십 세단 CT6를 선보인다. 최고출력 340마력의 3.6리터 V6엔진을 탑재했다. 이들 세단 모두 오는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정태일 기자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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