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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고성능카 N‘지옥의 레이스’통과
2016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경쟁력 입증 내년부터 본격 양산
현대차, 더 강력한 엔진개발 집중




현대자동차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고성능 차 ‘N’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로 악명 높은 내구성 테스트 이른바 ‘지옥의 레이스’를 통과했다. 이로써 N은 기존의 내로라하는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들 틈바구니 속에서 첫 출전 만에 레이스를 완주하며 내년 양산을 앞두고 고성능 차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30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홈페이지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N의 엔진을 탑재한 i30 2.0터보는 26~29일(현지시각)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44th ADAC Zurich 24h Race)’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의 완주율 자체가 50~60%대에 불과해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내구레이스에는 총 159대의 모델이 참가해 104대가 완주했다. 이 중 i30 2.0터보는 잠정적으로 전체에서 90위를 차지했다. i30 2.0터보는 24시간 동안 총 91바퀴를 돌았다. 가장 빠른 기록은 42바퀴 째 나온 9분55초였다. 평균 시속은 153㎞였다.

완주한 모델 중 i30 2.0터보의 순위가 다소 뒤에 있기는 하지만 첫 출전인데다 BMW M235i, 폴크스바겐 골프 GTI TCR, BMW M3 GTR, 애스톤 마틴 밴티지 V8보다 앞서 기라성 같은 고성능차들보다 성적이 높았다.

또 i30 2.0터보는 클래스별 평가에서도 전체 7개 모델에 포진한 ‘SP 3T’클래스에서 아우디 TT, 렉서스 RC 등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i30 2.0 터보가 까다로운 내구성 테스트에서 완주하며 i30 2.0 터보에 탑재된 엔진 또한 고성능차로서 검증을 통과하게 됐다. 이 엔진은 N 출시를 겨냥해 현대차가 개발 중인 것으로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더욱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i30 2.0터보와 함께 출전한 i30 1.6터보와 벨로스터 1.6터보도 완주에 성공했다. 두 모델은 각각 잠정 집계 결과 97위, 65위로 나왔다. i30 1.6터보는 24시간 동안 82바퀴를 주파했다. 벨로스터 1.6터보는 이보다 많은 104바퀴를 돌았다. 특히 이 모델은 'SP 2T' 클래스 출전 7개 차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i30와 벨로스터는 지난해 레이스에서도 완주에 성공하며 높은 내구성을 입증한 바 있다.

1위는 24시간 동안 총 134바퀴를 돈 메르세데스-AMG GT3으로 잠정 기록됐다. 이 모델의 최단 랩타임은 8분19초였다. 이 모델을 포함 10위권에 든 BMW M6 GT3, 벤틀리 콘티넨탈 GT3, 아우디 R8 LMS, 포르쉐 991 GT3R 등은 대부분 130바퀴 이상을 돌았고 최단 랩타임도 8분20초대에 찍었다. 이들 모델 평균 시속은 180㎞ 전후였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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