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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치민 사범대ㆍ경희대ㆍ코참 ‘교육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경희대 국제교육원>
- 호치민 사범대 한국언어학과 신설…“베트남 한국어 열풍 다시금 확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베트남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김태형 원장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호치민 사범대에서 이 대학 응우엔 킴 홍(Nguyen Kim Hong) 총장,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 원장, 그리고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ㆍKOCHAM) 김태곤 부회장과 함께 호치민사범대 한국언어학과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양해각서의 추진배경에 대해 “호치민 사범대는 유·초중등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국립대로서 2016년 2월 베트남 교육훈련부로부터 한국언어학과 신설 승인을 받고, 2016년 9월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인데, 한국언어학과가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설 초기단계부터 한국의 관련 기관과 협력,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베트남 호치민 사범대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경희대 관계자, 김태형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장, 김태곤 코참 부회장,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응우엔 킴 홍(Nguyen Kim Hong) 호치민 사범대 총장, 그리고 호치민 사범대 관계자들. <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제공>

호치민 사범대 응우엔 총장도 지난 3월 교육원장과의 면담에서 “2016년 9월에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학생들이 사용할 교재의 선택과 활용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의 한국어 강의는 현지의 한국인 강사 중심인데, 한국어 전공자인 한국인 교수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 전공자이면 더 좋겠다”고 말한바 있다.

조현용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이 자리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은 사람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며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를 더 많이 배우고, 한국 학생들도 베트남어를 더 많이 배우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경희대가 베트남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 대표로 참석한 김태곤 부회장은 “이번 한국언어학과 신입생(150명)에 대한 한국어 교재 지원(1인당 5권)은 많은 예산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호치민 사범대 한국언어학과의 발전을 바라는 한인기업인들의 마음으로 봐달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호치민 사범대 한국언어학과 발전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원장은 “베트남에서의 한국어 수요에 부응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제는 제대로 된 한국어 강의, 즉 한국어의 질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호치민 사범대 한국언어학과에 대한 한국의 대학, 민간기관(기업), 그리고 정부(교육원)의 협력 및 지원은 앞으로 한국어 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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