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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남, 미술계 ‘양파남’ 등극?…깔 수록 늘어나는 대작
-20여점 이상 판매 확인
-다른 대작 화가도 조사


[헤럴드경제]가수 겸 화가 조영남(71) 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20여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가 또 다른 대작 화가의 그림 판매 여부로 확대하는 등 캐면 캘수록 대작 판매 규모가 조금씩 느는 형세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9일 대작 화가 송모(61) 씨 대작 그림이 20여점 넘게 조 씨 이름으로 판매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극동에서 온 꽃, 캔버스에 아크릴, 2014 [사진제공=팔레드서울]

검찰은 송 씨가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점을 조 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몇 점이 판매됐는지 수사 중이었다.

검찰은 지난주 조 씨 그림을 전시ㆍ판매한 갤러리 몇 곳을 압수수색해 대작 그림판매를 추가로 확인했다.

일부 갤러리는 대작 그림을 판매하고도 이를 부인하는 등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갤러리들이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은 그림 판매에 따른 소득세를 내지 않은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씨 외에 또 다른 대작 화가 A 씨가 조 씨에게 그려준 작품 수와 판매 여부를 추가 확인한다.

A 씨도 송 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작을 의뢰받고 송 씨와 비슷한 대가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그러나 ‘그림 1점당 10만원’과 같은 구체적 비용이 아니라 작업 시간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씨 그림을 전시ㆍ판매한 갤러리와 미술품 경매업체 등을 상대로 대작 그림 구매자 조사를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

현재는 조 씨 등에게 개인적으로 그림을 산 구매자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매자 확인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자 조 씨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조 씨는 지난 28일 ‘대작 논란’ 이후 처음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연 쎄시봉 콘서트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화투 오래 갖고 놀다가 쫄딱 망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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