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손모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5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술기운이 오른 손씨는 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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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정을 넘은 시각에 손씨는 아내가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방금 전 자신을 내려주고 간 택시기사가 다시 찾아와 차 안에 놓고 내린 지갑을 돌려주고 갔다는 것입니다.
손씨의 지갑에는 현금과 수표를 합쳐 1000만원 가량의 돈이 있었습니다. 거래처에 주기로 한 돈인데요. 술에 취한 손씨가 그만 놓고 내린 후, 까맣게 잠이 들었던 것이죠.
택시기사는 지갑 속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보고 아파트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후 손씨는 “고마운 마음에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름도 알려주지 않고 ‘돈도 물건도 그대로라면 내가 할 일 다 한 거다’라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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