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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교수 “지카 위험..임산부 美 플로리다 여행 재고” 경고
[헤럴드경제] 영국의 한 교수가 지카 바이러스 위험으로 인해 임산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들에게 올여름 미국 플로리다주 방문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위생ㆍ열대의학대학원 교수인 지미 위트워스는 “임신한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는 올여름 디즈니랜드가 있는 플로리다주 등에 갈 예정이라면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트워스 교수는 현재 미국에 있는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져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숲모기를 통해 퍼지는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지난 27일 전세계 보건전문가 150명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으로 인해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러시아, 일본, 브라질 등 10여개국 교수와 의료인들은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의료 전문가들이 알았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에서도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림픽에 참가하려는 선수와 코치, 취재 기자들이 참가 여부를 두고 갈등하고 있다”며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리우올림픽 참가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귀국한 뒤 자국민에게 퍼트릴 가능성을 원천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WHO는 28일 성명을 통해 리우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는 전문가들의 요청을 거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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