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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모평, 취약점 보완·기출문제풀이 위주로
통합 국어, 문법 문제 1문항 줄고
수학은 나형/가형으로 변경 실시
필수과목 한국사, 평이한 수준될듯
약한 부분 다시 보고 시간배분 훈련을



다음달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번째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6월 모의평가는 고3뿐 아니라 N수생 등 올해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참여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앞으로 남은 기간의 학습과 대입 전략을 세우는 데 토대가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특히 2017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점검할 수 있어 이번 모의평가의 활용 전략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7학년도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점검할 수 있어 이번 모의평가의 활용 전략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사진은 서울 명지고 학생들이 지난 3월 올해 첫 모의고사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르는 모습.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6월 모평, 실전 수능 간접 경험 기회=6월 모평은 올해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실전인 수능을 경험할 수 있는 평가전이라 할 수 있다.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올해 수능에서 달라진 변화로는 한국사가 필수 응시과목이 되었으며, A형/B형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졌던 국어가 공통시험으로 수학은 나형/가형으로 변경돼 실시된다.

한국사는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진행되며, 문항 수는 20문항, 시험시간은 30분이다.

상대평가에 따른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제공하는 다른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한다.

등급을 분할하는 원점수는 1등급과 2등급의 분할점수인 40점을 기준으로 5점씩 낮아진다. 40점 이상을 맞으면 1등급이다.

이번 모평에서도 EBS 수능교재와의 연계율은 70%다. 그러나 이전과 같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변형된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단원에서 주로 다루는 주요 개념이나 원리에 대해서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때, 시험을 몇 일 남겨둔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집을 구매한다거나, 변형된 문제를 대비한다는 이유로 어려운 문제를 풀게 되면,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지고, 시험불안이 과중 될 수 있다.

따라서 손에 익은 문제집과 오답노트, 이전 모의고사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취약유형, 기출문제 등을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완벽한 학습을 한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시험이 다가오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흔들려서 평소 성적보다 성적이 안 좋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첫 모평이며,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시험이라는 의미 때문에 6월 모평을 앞두고, 실제 수능을 앞둔 것처럼 불안함과 걱정을 호소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약간의 긴장은 오히려 실보다 득이 될 수 있으나 극도의 불안과 긴장은 시험에 독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6월 모평과 9월 모평을 통해 반드시 시험불안을 극복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실제 시험과 유사한 출제범위와 대상자들이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간배분 등의 훈련도 중요하다.


▶영역별 학습법=그동안 치러진 몇 번의 모의 학력 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취약성을 점검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몇 번의 모의고사를 가지고 자신의 취약점을 판단하기란 어렵다.

특히 실제 수능 시험과 가장 근접한 6월 모평은 자신의 취약성을 다시금 재점검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말해 여전히 자신의 취약성을 파악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국어는 공통시험을 치르면서 출제 범위에서 Ⅰ,Ⅱ의 구분이 없어졌다.

수학의 경우 각 유형별로 출제 범위의 변화가 크다.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의 경우 기존 수학 A형에서 집합과 명제, 함수가 추가 됐고 행렬, 지수로그 함수가 삭제됐으며, 자연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의 경우 수학 B형에서 행렬, 일차변환 등이 삭제된다.

이런 변화로 전년도 수능을 치렀던 졸업생 응시생에게는 추가적인 학습 영역이 생겼지만 재학생들에게는 기본 교육과정에 있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수험생들이 모평 대비 시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데 수학은 전년과 비교해 출제범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문제를 풀어보기 보다 해당 출제범위에 맞는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해졌다.

첫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는 도입 취지와 수시ㆍ정시 대학 반영방법을 고려하면 입시에서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기본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에서 6월 모평을 실시하는 이유는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적용해 보기 위함이다.

즉,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통해 신유형 문제에 적응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수능을 치를 수험생 전체에서 대략적인 본인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취약점을 파악해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과 계획 등을 유지, 수정·보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수시와 정시의 유ㆍ불리 분석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서도 6월 모평은 중요한 척도가 된다.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2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되는데 9월 모평은 9월 1일에 치러진다. 9월 모평의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6월 모평의 성적은 수시 원서 접수 전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고,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라며 “남은 기간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도움말 : 스카이에듀, 진학사, 종로학원하늘교육, 유웨이중앙교육,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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