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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꼬지마"...면접 땐 무조건(?) 탈락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면접전형에서 아무리 답변을 잘해도 다리를 꼬거나 교만한 표정을 지으면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기업의 인사담당자 113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행동이나 태도가 거슬리게 느껴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9.8%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4.3%는 ‘면접에서 답변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도나 행동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해, 지원자의 태도가 면접 결과로도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에서 탈락으로 연결되는 행동이나 태도로 응답자들은 ‘다리 꼬기, 턱짓 등 교만해 보일 수 있는 태도와 표정(45.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 이어 ‘뚱한 표정, 불쾌한 내색 등 심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표정(42.1%)’, ‘입술 깨물기, 손톱 뜯기 등 초조해 보이는 행동(37.8%)’, ‘비스듬히 앉기, 쩍 벌린 다리 등 긴장감 없는 자세(32.4%)’, ‘시선회피(23.0%)’, ‘타인의 발언 기회를 빼앗는 제스처(22.1%)’, ‘굽실거리거나 머리를 조아리는 등의 비굴해 보이는 몸짓(17.1%)’, ‘헐리우드식의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11.46%)’, ‘머리카락 만지기, 재킷 정리하기 등 용모에 집착하는 행동(8.3%)’ 등의 순이었다.

거의 모든 인사담당자들이 말 뿐만 아니라 태도도 지원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행동이나 표정도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단 2.0%의 응답자만이 ‘심사기준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6.1%는 ‘그렇다’고 단언했으며, 31.9%는 ‘어느 정도 참고사항은 된다’고 답했다.

이재학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소장은 “구직자들은 면접에 앞서 어떤 질문에 어떤 응답을 할 것인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말 뿐 아니라 태도와 행동도 유심히 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잘 적은 지원서와 화려한 언변이 지원자의 실력을 보여준다면, 지원자가 가진 행동과 표정, 자세는 그 사람의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는 점을 신경 써서 면접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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