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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빨로맨스 ③] 황정음, “솔직히 로코 하기 싫었다”… 류준열 “’응팔의 저주’ 신경 안 써”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응팔’의 류준열이 만났다. 황정음은 한번 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류준열은 첫 지상파 입문이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경희 감독과 네 주연 배우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예상했던 1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만큼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웠다.

황정음은 “‘그녀는 예뻤다’ 끝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빨리 복귀를 하고 싶었다”며 “한참 ‘태양의 후예’가 할 때였는데 연기를 빨리 하고 싶단 생각을 했고 멜로가 하고 싶었다. 결혼을 했으니 주연도 감사한데 로맨틱 코미디들 중에 좋은 작품을 골랐다”고 작품에 임한 계기를 밝혔다. 황정음은 극 중 IT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지만 온갖 미신을 믿는 심보늬역을 맡았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이 자리에서 황정음은 “사실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처음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 그런데 한계를 느낀 게 로맨틱 코미디를 더 이상 하면 안되겠다. 진짜 연기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해서 ‘자이언트’를 하게 됐다”며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되니까 사실 로코는 하고 싶지 않았다. 로코는 무서워서 피해온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로코를 택한 결정적 이유는 “결혼”이었다. “저는 제가 정말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작품이 ‘비밀’인데 그런 정극이 안 들어온다. 로코는 정말 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혼이 가장 컸다. 원래는 다른 장르를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 중에 ‘운빨 로맨스’는 제목도 너무 좋았고 신선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털어놨다. “제가 풀어나가야 될 부분이 많다. 또 똑같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그런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황정음이 연기하는 거니까 달라질 수가 없다. 어차피 제가 하는 건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그 식상함을 준열이가 해결해 줄 거다. 저희 둘 사이에 케미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천재 역을 맡아서 주변의 천재가 누가 있을까 보니 의사선생님이었다. 냉철함과 정확하고 명확한 판단력, 혹은 말미에 있는 병에 대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에 대한 따뜻함을 배우려 했다”며 “천재 CEO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 이면의 것들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극에서 수학과 물리학에 재능을 보이는 천재이자 게임 회사 CEO인 제수호 역을 맡았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응팔’의 꼬리표에 대해서는 “‘응팔’은 이 자리에 저를 있게 한 감사한 작품이다. 그건 그런 의미로 제 마음 속에 두고 지금은 이 ‘운빨 로맨스’라는 작품만 고민하고 있다. 그 고민을 하기에도 사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응팔’을 했던 배우들의 다음 작품이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이른바 ‘응팔의 저주’에 대해서도 같은 답으로 일축했다. “정팔이와 비슷한 면도 있겠지만 전혀 다른 인물로 수호를 만나고 있다. 제수호에 대해서 고민과 노력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걸 보여준다거나 깨부수고 나온다거나 이런 차원보다는 지금 베고 자는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운빨 로맨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빨’을 받아들이고 온갖 미신을 믿는 여자 심보늬(황정음)와 미신 대신 과학과 수학을 믿는 남자 제수호(류준열)의 만남을 통한 성장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음과 대세남 류준열이 만나 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26일 오후 10시 2화가 방송된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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