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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그룹·하버드 케네디스쿨 동문에외교부 관료·충청권도‘반기문 인맥’
반기문(72)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대선 출마를 시사하면서 그의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의 인맥은 크게 네 부류로 나뉜다. 멘토그룹, 하버드 케네디스쿨 동문, 외교부 중심 관료그룹, 그리고 충청권 인맥이다.

멘토그룹에는 노신영 전 총리와 한승수 전 총리가 있다. 노 전 총리는 반 총장의 오래된 ‘멘토’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한 전 총리는 유엔총회 의장 재직 당시 외교부내에서 궁지에 몰려 있던 반 총장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해 배려했다. 또 반 총장 장녀 결혼식 주례를 보기도 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한 전 총리가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의 물밑작업을 해왔다는 얘기가 계속 돌았다. 박수길 전 유엔 대사도 반 총장과 가까운 선배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동문은 정치권에 많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종 의원, 박진 전 의원, 이달곤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같은 시기에 수학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김영삼정부 때 반 총장을 청와대 의전수석으로 추천한 인연도 있다.

아무래도 가장 두터운 건 외교부 중심 관료그룹이다.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김숙 전 유엔대표부 대사,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윤여철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이 ‘4인방’으로 꼽힌다. 특히 김 사무차장은 반 총장이 외교부 장관일 때 특보를 지냈고 유엔으로 옮겨서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윤 의전비서관도 2006년 유엔에 파견돼 8년간 반 총장을 보좌했으며, 지난 2월 현재의 자리에 임명돼 박근혜 대통령과 반 총장 사이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들 외에 오준 현 유엔대표부 대사,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반 총장과 가깝고, 현재 반 총장 비서인 장욱진 보좌관도 최측근이다.

충청권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충청포럼 회장으로 향후 역할이 기대되고, 직전 충청포럼 회장이었던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성일종 국회의원 당선자도 눈에 띈다. 이명박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전 의원도 동향 출신으로 연이 닿아 있다.

또 ‘백소회’ ‘충청포럼’ ‘청명회’ 등 충청권 모임들은 회동이 잦아지는 등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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