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 연극 ‘갈매기’는 6월 4일부터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 극작가’로 평가 받는 러시아의 대문호 체호프의 희곡 중 ‘갈매기’는 가장 체호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이혜영은 유명 여배우 아르까지나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립극단] |
연출은 루마니아 출신의 펠릭스 알렉사(Felix Alexa)가 맡는다. 2014년 ‘리처드 2세’를 도전적으로 재해석해 호평받은 연출가다. 알렉사는 명동예술극장을 작품의 1막에 등장하는 뜨레쁠례프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설정해 배우와 관객이 모두 함께 연극에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
19세기에 쓰여진 체호프의 ‘갈매기’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과 사랑,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오랜 세월 전 세계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사랑받는 작품이다. 연출가 알렉사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원작 대사에 리듬감을 불어 넣어 신선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티켓가격은 2만~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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