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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어진 난민 보트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난민들…최소 5명 죽고 500여명 구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중해에서 난민 600여명이 탄 보트가 뒤집어지는 순간을 이탈리아 해군이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일부 난민들은 기울어진 보트를 필사적으로 붙잡았고, 일부는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가운데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50여명이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군 순찰선은 리비아 연안에서 난민을 가득 태우고 위태롭게 항해하는 난민선을 발견했다. 이후 이 배가 뒤집혀 난민들이 바다에 빠지자, 이탈리아 해군은 구명보트와 구명조끼를 던져 이들을 구했다. 최소 5명의 난민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550여명이 구조됐다.

[사진=이탈리아 해군 페이스북]

AP통신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행을 시도하는 난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탈리아 해군 페이스북]

과거에는 중동 지역 난민들이 터키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에 도착한 뒤 독일 등으로 향하는 ‘발칸루트’를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유럽연합(EU)과 터키는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 숫자를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이탈리아 해군 페이스북]

이후 ‘발칸루트’가 닫히자 리비아와 이탈리아 사이의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오는 난민의 숫자가 늘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중해에서 이번주에만 6000여명, 이달들어서는 1만1000여명, 올해 들어서는 3만9000여명의 난민이 구조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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