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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도 지방색있네…지역별 ‘오이 분포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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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수분감, 가벼운 열량까지 여름 대표 채소로 손색 없는 오이는 계절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즐기는 식품이다. 늘 즐기는 오이라 철이나 지역에 따른 차이까지는 신경 안 썼을지 모르지만, ‘리얼푸드’에 따르면 오이에도 엄연한 지역별 선호도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구이자 중부지역 대표하는 백다다기 오이 = 백다다기 오이는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전국구 오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오이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구분하자면 충청도 이북,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다. 꼭지와 연결된 부분은 색깔이 녹색이지만 중간 부분으로 내려올수록 연한 색을 띠는 품종으로, 4~5월 봄철에 주로 수확한다.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오이지나 오이 소박이, 무침,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두루 쓰인다.

▶까칠한 표면과 달리 연한 속살, 가시오이 = 가시오이는 경상도 지역에서 소비와 생산이 많은 경상도 대표 오이다. 표면에 가시와 주름이 많고 색이 진해 단단해 보이지만, 육질은 연하고 단맛이 많은 편이다. 길이도 30~32㎝ 정도로 오이 품종 중 가장 크다. 겉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골이 깊은데, 껍질이 얇고 연해 오이지를 만들기 보다 냉채나 무침, 냉국 등의 요리에 많이 쓰인다. 색이 선명해 콩국수나 냉면에 고명으로 올리기에 좋다.

▶추위에 강한 취청오이 = 취청오이는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생산된다. 취청오이는 일본에서 건너온 품종을 개량한 것인데, 육질이 무른 편이라 오이지나 오이소박이 등 저장해두고 먹는 음식에는 적합하지 않다. 생채나 무침 등 바로 먹는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육질은 연하지만 추위에 강하다는 게 특징이다. 9~10월에 파종해 그 다음해 7~8월까지도 수확을 할 수 있다.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는 취청오이 출하량이 가장 많다.

▶똑똑하게 고르고 잘 보관하려면 = 오이는 곧게 잘 뻗어있고, 표면에 윤기가 있는 것이 좋다. 손에 쥐었을 때 단단하게 착 감기는 것도 좋은 오이를 고르는 요령이다. 구매한 오이를 보관할 때에는 수분을 잘 빨아들이는 신문지에 하나씩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두고 냉장고에 두는 게 좋다. 오이를 오래 두면 수분이 빠져 특유의 아삭한 맛이 없어진다.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오이를 씻을 때에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으면 푸른색이 선명해지고, 신선한 맛이 강해진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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