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대권 ‘잠룡’ 급부상한 반기문 총장 방한, 견제구 날리는 野
[헤럴드경제]여권 대선 주자로 떠오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도를 방문, 6일 간의 방한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야권은 ‘견제구’ 날리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55분께 카타르항공 전세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반기문 총장은 서귀포로 이동,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했다.

반 총장은 임성남 외교부 ‘차관,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등 정부인사들의 마중을 받고 별다른 발언 없이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 연설을 끝내고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30일까지 일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석, 안동 하회마을 방문, 경주 유엔 NGO 컨퍼런스 참석 등 국내 각지를 순회한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반 총장 견제에 나섰다.

대선이 1년 7개월 남은 가운데 차기 야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물들은 손학규 전 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등이다.

실제 박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유엔 결의문 정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사무총장은 퇴임 직후에는 회원국의 정부 직위를 맡아선 안 된다’고 명시한 유엔 결의문을 언급하며 견제에 나선 셈이다.

당 전략가인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국 태풍의 눈’ 반 총장이 방한한다는데 태풍의 눈일 것 같지 않다”며 반 총장의 방한 파급력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반 총장 귀국은 내년 5월경으로 예측되는데 출마 질문에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다보면 지지율만 까먹으니 밖에서 머물며 신비주의 스탠스를 취하고 안에선 대망론을 불 지핀다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